(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가수 별이 하하와 결혼하게 된 독특한 과정을 전했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는 김성은, 이현이, 별이 출연했다.
탁재훈이 별에게 "이제 얼굴에서 하하가 보인다"라고 물으며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별은 "칭찬이냐. 기분이 막 좋진 않다"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이날 별은 별로 친하지 않은 동료였던 하하와 결혼까지 하게 된 스토리를 공개했다.
별은 "남편은 원래 그냥 흔한 동료 중 한 명이었다. 이런 식으로 결혼할 거면 누구랑도 결혼을 했을 법한 사이였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높였다.
그는 "남편이 당시 20대인 나한테 '어리고 착하니까 남자들도 많이 만나보고 결혼은 나랑 하자'라고 했다. 근데 그때 당시에 관심이 있었으면 다시 봤을 텐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별은 "적극적으로 그런 것도 아니다. 몇 년에 한 번 이렇게 연락이 왔다. 그 사이에 연애도 많이 했다. 근데 내가 서른 살 때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라고 문자가 와있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냥 웃겼다. 근데 그 뒤로 매일 연락이 오더라. 저는 남편이랑 밖에서 단둘이 밥을 먹어 본 사이도 아니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해, 이에 출연진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별은 "남편이 나한테 '나 진짜 멋있다. 너 어떡하려고 그래 나중에?'라고 하더라. 근데 나중에는 그 전화를 기다리게 됐다"라고 엉뚱하고 웃긴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날 하하의 육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별은 "하하는 딱 기분파다. 자기가 TV를 보고 싶으니까 아이 핑계를 댄다. '드림이랑 볼 게 있다'라고는 하지만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다"라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딸 송이에 대해서는 "방송 DNA가 있는 것 같다"라며 방송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별은 "딸이 방송에 쓸 수 있는 멘트만 쓴다. 심지어 저희는 작가님이 따로 디렉션을 준 게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송꾼들 말로 흔히 '편집점'이라고 하지 않는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갑자기 '지금 오빠들은 뭐 하고 있을까?'라면서 위를 쳐다본다"라고 말하며 막내딸 송이를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탁재훈은 "나중에 엄마한테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출연료는 언제 주냐'라고 묻는 거 아니냐"라고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