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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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가 죽을 죄라도 지었냐?"…매과이어에 '극대노' 맨유 신입 GK, 역공 당했다

기사입력 2023.08.02 00: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최근 해리 매과이어에게 극대노한 안드레 오나나의 태도를 비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아그본라허는 매과이어가 오나나에게 한 소리를 들은 후 분노했다"면서 오나나가 매과이어에게 화를 낸 행동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31일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에서 발생했다. 매과이어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61분간 뛰었고, 오나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에 투입됐다. 매과이어와 약 15분간 짧게 호흡을 맞춘 오나나는 매과이어의 한 행동에 크게 화를 내 화제를 모았다.



후반 2분 매과이어가 수비 진영에서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에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쪽으로 페스했다. 문제는 에릭센 주변에 이미 많은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에워싸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에릭센은 상대 강한 압박에 쉽게 공을 뺴앗겼고 도르트문트 역습으로 이어졌다. 세바스티앙 알레가 일대일 기회를 맞아 슈팅을 때렸으나 오나나가 간신히 막아냈다. 이어진 카림 아데예미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매과이어의 안이한 패스가 초래한 위기 상황이었기에 매과이어에게 책임이 있었다.

오나나는 골킥이 선언된 후 곧바로 매과이어 쪽으로 달려가 불같이 화를 냈다. 매과이어는 고개를 푹 숙이며 오나나의 분노를 가만히 받아들였다.



매과이어가 2019년부터 뛴 고참인 반면, 오나나는 이번 여름 영입된 신입이었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큰 화제가 됐다. 경기 후 오나나는 "맨유 선수들은 모두 훌륭하다. 그래서 많은 걸 요구한다"면서 "매과이어도 훌륭한 선수다. 이 팀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매과이어가 좋은 선수라는 걸 안다. 팀 주장단 중 한 명이다. 공을 잘 다루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에게 많은 걸 요구할 것"이라고 매과이어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아그본라허는 오나나의 태도에 격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먼저 매과이어는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에릭센에게 공을 줬고, 에릭센이 공을 빼앗겼다. 에릭센이 쉬운 타깃이었다고 느꼈다. 오나나의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나 마커스 래시퍼드에게도 똑같이 했나?라고 반문한 뒤 "만약 대형 실수였거나 실점했거나 매과이어의 잘못이었다면 이해한다. 하지만 난 모든 선수들에게서 같은 에너지를 보길 원한다"고 매과이어의 실수는 사소했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오나나가 높은 기준을 만들고자 한다는 건 알겠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 오나나도 공을 자주 잃어버리고 여러 실수를 저지른다"며 오나가 지적할 처지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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