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SNS를 개설한 이유를 밝혔다.
도경수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영화 '카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도경수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꾸준히 병행하며 성공적인 연기돌로 자리잡은 대표적 인물.
지난 7월 10일 엑소 정규 7집 'EXIST(엑지스트)'로 가수 활동에 컴백하고, '더 문' 개봉을 앞둔 상황까지 꽉 찬 일정을 소화 중인 도경수는 최근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하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도경수는 "11년만에 SNS로 팬들과 소통하게 됐다"는 말에 "그동안 너무 못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사실 처음(데뷔 때)부터 했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용기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SNS 개설 후 현재까지 도경수가 올린 게시물은 정규 7집 타이틀곡 'Cream Soda(크림 소다)'가 표기된 이미지와 '더 문' 이미지, 단 두 개다.
도경수는 "사실 사진을 안 찍는다. 그래서 어떤 사진을 올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저를 찍은 사진은 진짜 없고, 제가 음식을 좋아해서 예전에는 음식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풍경이나 자연이 담긴 사진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찍지는 않으니까, 사실 어떤 것을 업로드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어쨌든) 개설을 했고, 저 역시도 노력을 할 것이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SNS로 팬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고 말을 이은 도경수는 버블(아티스트에게 직접 쓴 문자를 받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앱)을 언급하며 "유료로 하는 것인데 자주자주 못하면 너무 죄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유료 앱은) 마음에 너무 걸렸다. 그런데 개인 SNS는 하고 싶은 타이밍에 게시물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으니까, 그런 마음도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와 OTT, TV 프로그램 등을 보는 것을 즐겨하고 있다고 말한 도경수는 개인 SNS를 통해서도 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황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김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CJ ENM, 도경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