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더 문'에서 만난 설경구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도경수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설경구는 '더 문' 언론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를 통해 "도경수의 연기를 보니 나는 날로 먹은 것 같다"는 넉살을 부리며 고립된 우주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쓴 연기를 펼친 도경수의 호연을 칭찬한 바 있다.
이날 도경수는 '더 문'으로 한 작품에서 만난 설경구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정말 최고의 선배님이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너무 편하게 해주신다. 그냥 정말 설경구 선배님 주변에 있는 분들을 보면 너무 편안해보이고 행복한 것이 보일 정도로 털털하게 잘 해주시더라. 정말 쉽게 표현하면, 이웃 동네에 있는 털털한 아저씨같은 느낌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 "선배라고 해서 정말 너무 어렵다는 느낌이 아예 들지 않을 정도였다. 같이 무대인사를 하면서도 엄청 농담을 해주시고, 분위기가 너무 먹먹하게 변하는 것을 싫어하시기에 그 분위기를 잘 풀어주시면서 저에 대한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원래 알던 사람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쌍천만 신화를 일궈냈던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을 함께 했던 김용화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서도 "'신과함께' 때는 제가 많이 나온 편이 아니었고 띄엄띄엄 촬영을 했기에 막 친하게 스며들지는 못했는데, 이번에는 감독님과 진짜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감독님이 이런 분이셨구나' 처음 그런 마음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또 "감독님과 이번에 함께 해 보니 생각보다 장난기도 엄청 많으시더라. 감독님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알게 된 시간이었다. 너무나도 큰 영화인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 주셨으니 모든 스태프 분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게 충분히 노력해서 기대에 저버리지 않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문'에 임했던 마음을 덧붙였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황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김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CJ ENM,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