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돌싱글즈4' 제롬이 전 배우자 배윤정을 향한 애틋함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4'에서는 '미국 돌싱남녀 10인' 듀이·리키·베니타·소라·제롬·지미·지수·톰·하림·희진이 첫째 날 밤을 맞아 '이혼 사유'를 낱낱이 밝혔다.
이날 미국 돌싱남녀 10인은 첫 저녁 식사 자리에서 본인의 이혼 사유를 공개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안무가 배윤정과 결혼했으나 2017년 초 이혼한 제롬의 이혼 사유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제롬은 "결혼생활 2년 2개월하고 이혼했다"고 운을 뗀 뒤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결혼해서 한국에서 살았는데, 이혼 후에도 잠깐 같이 살았다. 왜냐하면 집이 전세라 나가면 안 됐다. 돈을 둘 다 넣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나쁘게 헤어진 건 아니다. 성격이 안 맞아서 각자 길을 가기로 했다. 조정 기간 마치고 이혼 법정에 갔는데 분위기가 안 좋더라. 싸우는 사람도 있었다"며 "우린 옆에 앉아서 서로 뭔가를 보면서 웃고 있었다. 사람들이 '이혼하러 온 거 맞나'라는 눈빛으로 우릴 쳐다보더라. 법원에서 우리 번호를 부를 때 '네'하고 옆에 서서 같이 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법원 나와서 서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랑을 찾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도 했다. 진짜 그걸 원했다"며 웃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지혜는 "이혼 사유를 웃으면서 얘기하는 건 처음"이라면서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전 부인 배윤정에 '돌싱글즈' 출연 소식을 전했다는 제롬은 "(전 부인에게) 미리 허락을 받아야 했다. 왜냐하면 전처는 재혼했으니까 혹시 남편이 방송을 보게 되면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응원해주더라. '괜찮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방송도 본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 부인이) 내가 좀 눈이 높은 걸 알기 때문에, 혼자 새 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MC 이혜영은 "전 와이프가 진짜 멋있네"라며 이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