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현진영이 중독 상태인 것을 우려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오서운의 고민은 남편 현진영이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본다는 것이었다.
현진영은 "그때 3,000만원을 썼던가?"라고 회상하며 "인형 천 개를 뽑으면 산악자전거를 교환해 준다는 인형 뽑기 가게가 있었다. 당시 뽑은 인형만 950개로, 30~40개만 더 뽑으면 천 개가 되는 상황이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게임을 좋아한다는 현진영은 휴대 전화 게임에 100만 원을 소비한 적도 있다고.
오서운은 "10여 년 전에 통장을 정리했는데 9,900원이 끊임없이 찍혀 있더라. 9,900원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몰입과 중독의 차이는 통제가 가능한가 하는 것이다. 인형 뽑기에 3,000만원을 썼던 것은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서운은 "집도 나간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현진영은 "'소리쳐 봐'라는 노래를 만들 때였다. 경험을 위해 빈털터리로 집을 나갔다"며 과거 6개월 간 가출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현진영은 "목소리 톤을 바꾸기 위해 체중을 137kg까지 증량한 적이 있다. 그때 간식을 엄청나게 먹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중독은 나의 온 마음과 생각을 지배해서 내 마음의 주인이 바뀌게 한다"고 우려하며, "극단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청소년기의 특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현진영에게 6~7세의 성향이 남아있다. 필요한 것을 억제하는 능력과 자기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충분히 발달을 안 할 나이다. 발달 시기에 얽혀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현진영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지금도 아내 없이 출근하면 불안하다. 아내의 손길이 있어야 마음이 편해진다"고 고백했다.
현진영은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21년 전 폐쇄 병동에서 인성 인격 장애 진단을 받았다. 그로 인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동반된 상태라고 하더라. 그때 무섭고 슬펐다"고 언급했다.
오서운은 "수면 장애, 공황 장애, 우울증으로 인해 폐쇄 병동 입원을 권유했다"고 2002년을 회상했다.
현진영은 "다음 날 앨범 발매를 앞둔 상태였다. 아내가 병원에 가든지 나와 끝내든지 선택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