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현진영에 대해 '통제 불가능한 중독'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23년 차 부부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오서운은 "가끔 화가 많이 난다. 참는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냐. 앞으로의 결혼 생활을 어떻게 지혜롭게 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오서운의 고민은 남편 현진영이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본다는 것이었다.
현진영은 "그때 3,000만원을 썼던가?"라고 회상하며 "인형 천 개를 뽑으면 산악자전거를 교환해 준다는 인형 뽑기 가게가 있었다. 당시 뽑은 인형만 950개로, 30~40개만 더 뽑으면 천 개가 되는 상황이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오서운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해맑게 자랑하길래 빈말로 칭찬했더니 맨날 뽑아 오더라"고 한탄했다.
현진영은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인형 뽑기도 직성이 풀릴 때까지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임을 좋아한다는 현진영은 휴대 전화 게임에 100만 원을 소비한 적도 있다고.
오서운은 "10여 년 전에 통장을 정리했는데 9,900원이 끊임없이 찍혀 있더라. 9,900원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몰입과 중독의 차이는 통제가 가능한가 하는 것이다. 인형 뽑기에 3,000만원을 썼던 것은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서운은 "집도 나간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현진영은 "'소리쳐 봐'라는 노래를 만들 때였다. 경험을 위해 빈털터리로 집을 나갔다"며 과거 6개월 간 가출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서운은 "남편에게 경고하기 위해 말을 안 하고 이사를 가 버렸다"고 공개했다. 현진영은 "남자가 나오길래 바람이 난 줄 알고 때릴 뻔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또한 현진영은 "목소리 톤을 바꾸기 위해 체중을 137kg까지 증량한 적이 있다. 그때 간식을 엄청나게 먹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중독은 나의 온 마음과 생각을 지배해서 내 마음의 주인이 바뀌게 한다"고 우려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