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56

파프리카(피망) 비타민C 최고, 피부미용 · 다이어트 효과 만점

기사입력 2011.06.20 10:22 / 기사수정 2011.06.20 15:19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파프리카가 인기를 끄는 주된 이유는 화려한 겉모양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영양 때문이다. 그래서 '보석채소'라고도 불린다. 파프리카에는 100g당 비타민C가 280㎎이나 들어있다.

채소류 가운데 비타민 함유량이 가장 높아 비타민C의 왕국이라 부른다. 하루에 작은 파프리카 1개만 먹어도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인 50㎎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파프리카에 대해 알아보자.

노화방지, 기미, 주근깨 억제 탁월

비타민C는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 효과를 높이며,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피부의 기미와 주근깨, 얼굴이 검어지는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

빨간색 파프리카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색깔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00㎍이 들어있다.

빨간색에는 리코핀이란 항암성 붉은 색소도 들어있다. 이는 카로틴과 마찬가지로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이때 비타민C와 비타민E를 함께 섭취하면 그 작용이 더욱 활발해진다.

따라서 비타민C와 카로틴이 풍부한 파프리카는 '몸에 생기는 녹'을 청소해 주는 식품이다. 칼슘과 철분도 풍부한 편이다. 칼슘은 10㎎, 철분은 1.1㎎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은 흥분을 가라앉히며 세포의 정보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적

이 외에도 미량의 원소가 많이 들어있고 칼로리가 없어 파프리카다이어트(피망다이어트) 등 다이어트 식단도 있을 정도로 좋다. 섬유질이 많아 소화를 촉진하며, 단맛이 강하다.

당도는 7~10브릭스, 토마토와 비슷한 정도의 단맛을 낸다. 파프리카 특유의 풋내를 내는 것은 피라진이라는 성분 대문. 피라진은 혈액이 응고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혈전이 원인인 뇌경색이나 심근겅색 등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확인됐다.

황금알을 낳는 채소로 급부상

국내에는 녹색이 먼저 도입됐는데, 고추를 뜻하는 프랑스어 '피망'으로 불리고 있다.
이후 빨강, 주황, 노랑, 자주색 등의 색깔이 들어왔는데 이를 구별해 파프리카로 부르고 있다. 녹색으로 마름모 형태인 것이 피망이고,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크고 모양이 정사각형에 가깝다. 단맛도 피망보다 강하다.

남미가 원산지인 파프리카가 국내에 처음 재배된 시기는 1994년. 초창기엔 항공기 기내식품으로 조금씩 재배됐다. 하지만, 도입 10년도 안된 지난해 과채류 가운데 가장 많은 3,600만 달러(440억 원)어치가 수출됐다. '황금알을 낳는 채소'로 변신한 것이다.

한식이나 양식에 잘 어울려

맛과 향기와 색깔에다가 영양까지 풍부한 파프리카는 한식을 비롯해 여러 음식에 잘 어울린다. 과육이 두껍고 단맛이 강해 주스뿐만 아니라 살짝 데쳐 샐러드나 나물로도 먹는다.

색깔이 다양하고 잡맛이 없어 요리에서 사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파프리카는 특히 기름과 잘 어울리는 채소다. 파프리카에 풍부한 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잘 된다. 때문에 생선과 육류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

파프리카를 고를 때는 이용방법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샐러드나 생으로 먹을 경우, 껍질이 단단하고 색상이 선명한 것이 좋다.

반면, 즙이나 볶음 요리에 쓸 경우, 과육이 두꺼운 것보다는 오히려 크기가 좀 작은 것이 낫다. 싱싱한 파프리카는 냉장고에서 1개월 이상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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