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살아있네' 이재은이 늦둥이 딸을 자랑한 가운데, 그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이미지 변신을 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27일 방송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이하 '살아있네')에는 '원조 아역스타' 이재은, 이건주, 김성은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재은은 "아역계의 시조새, 살아있는 화석 이재은이다. 늦깎이 엄마가 됐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육아에 빠져있다"며 40대에 얻은 늦둥이 딸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 8개월이 됐다. 너무 예뻐 죽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은은 "딸도 아역배우 시킬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런 건 있다.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앞에서 재롱을 떤다. 눈을 반짝반짝 뜨고 씨익 웃는다"며 딸을 자랑했다.
이어 방송에는 이재은의 딸 사진이 공개됐다. 엄마를 쏙 빼닮아 귀여움을 자랑하는 딸에 "엄마 얼굴이 있다", "닮았다"며 모두 환호했다.
마찬가지로 아역 출신이던 의정은 "재은이를 5살 때 봤는데 엄마 얼굴이 있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붐은 "재은이 5살이면 본인은 몇 살이냐. 인생 두 번 살았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재은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이미지를 변신하게 해 준 영화 '노랑머리'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애증의 영화가 있다. 저에게 명예를 안겨주고 인정을 받게 한 힘들게 찍은 '노랑머리'이지만 정작 처음에는 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 영화를 생각하면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된 영화였다"고 털어놨다.
가장으로서 선택했던 당시 결정에 대해 "처음 목적이 순수하지 않았다. 노출 연기도 많고 파격의 선을 넘었던 영화라 등급 보류 판정도 받았다"고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이재은은 "또 아역이었던 친구가 그렇게 높은 수위를 하니까 관객도 '국민 여동생이 왜 이런 영화에 나오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재은은 "그런데 감사하게도 관객들 영화보는 수준이 올라가서 '멋있다', '괜찮다'고 해줘서 힘이 많이 됐다"며 자신을 응원한 대중을 떠올렸다.
그는 해당 영화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대종상 신인여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