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2.27 11:17 / 기사수정 2005.12.27 11:17
웨스트브롬전 첫골 어시스트, 팀은 3-0완승 지난 버밍엄과의 칼링컵에서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골을 선보인 맨유의'신형엔진'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또 한번 날았다. 박지성은 26일 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제 1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컵대회 포함 두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잉글랜드 진출 이후 5어시스트째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부리그 잔류를 사실상의 목표로 정하고있는 웨스트브롬 위치를 맞아 6-7명이 PA내를 지키는, 상대의 노골적인 밀집수비에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상대의 수비를 뚫지못하며 고전했으나, 게리 네빌의 빠른 우측돌파를 무기로 이내 공격의 활로를 찾으며 마침내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첫 골 상황에서부터 박지성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10분 스콜스의 패스를 정확도 높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이것이 아깝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머리를 감싸쥐었던 박지성은 상대편 폴 로빈슨이 문전 혼전 중 쓰러져 5분 이상을 지체한 후,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곧바로 어시스트를 기록, 또 한번 이름값을 올렸다. 박지성은 전반 34분, 리오 페르디난드의 우측 땅볼 크로스를 받아 턴을 시도, 여의치 않자 뒤따라 들어오던 팀 동료 폴 스콜스에게 수비수 한명을 등지고 완벽하게 내준 공을 스콜스가 통쾌한 선취골로 연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첫 포문을 열었다. 박지성의 어시스트에 이은 첫 골이 성공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약체 웨스트브롬위치의 반격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더욱 거세졌다. 전반 인저리타임에는 첫 골의 시발점이 된 패스를 제공한 페르디난드가 긱스의 코너킥을 직접 헤딩슛으로 연결, 이것이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관통하며 2-0으로 점수차를 벌여놓은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에 들어선 양 팀의 경기 양상에 별 다른 변화는 없었다. 후반 15분, 뒤지고 있던 웨스트브롬위치는 엘링턴을 빼고 캠벨을 투입했고, 이에 질세라 맨유 역시 폴 스콜스를 빼고 앨런 스미스를 교체투입, 젊은층의 날개 운용을 시험했다. 하지만 후반전 용병술의 승리는 또한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었다. 교체투입된지 3분도 채 안된 후반 18분 경 앨런 스미스가 우측 돌파 후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반니스텔루이가 헤딩골로 연결, 3-0으로 점수차를 벌여놓았다. 반니스텔루이는 이날 골을 포함 14호골로 같은날 추가골을 기록한 첼시의 램파드를 2골차로 따돌리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를 전방부터 압박하며 경기를 완벽히 주도, 웨스트브롬위치에 이렇다할 공격 기회조차 주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일궈내 승점 3점을 추가했으나, 리그 선두권 순위 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토트넘과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이영표의 토트넘이 지난 칼링컵에서 박지성에게 잉글랜드 이적 후 첫 골을 헌납한 버밍엄을 맞아, 후반 12분 로이킨이 얻은 패널티 킥을 직접 성공시킨 후, 경기 종료직전 저메인 디포가 센터라인부터 몰고 PA내까지 직접 치고 들어간 공을 대포알같은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영표는 이날 역시 풀타임 출장을 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로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 출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9일 새벽 5시 각각 버밍엄시티(박지성-맨유,원정)와 웨스트브롬위치(이영표-토트넘, 원정)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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