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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US 오픈 공동 3위로 마감…우승은 매킬로이

기사입력 2011.06.20 09: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39, KB금융)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매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스레셔널CC(파71. 7,5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양용은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양용은은 우승은 놓쳤지만 세계랭킹 2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케빈 캠벨, 그리고 로버트 캐리거스(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골퍼들과 공동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남겼다.

양용은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로이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최종 그룹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3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양용은은 10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11번홀에서 해저드에 볼을 빠트리는 실수를 범한 양용은은 보기를 범했다.

후반 라운드에 들어간 양용은은 15번 홀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라운드 초반에 3타를 줄이며 단독 2위를 노렸지만 후반 라운드의 부진으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US오픈을 통해 새로운 '골프 황제'가 탄생했다. 양용은과 함께 라운딩을 펼친 맥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한 맥킬로이는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정상에 우뚝섰다.

맥킬로이는 2000년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가 세웠던 이 대회 최저타 기록(12언더파 272타)을 갈아치웠다.

2002년 우즈에 이어 사상 7번째로 와이어투와이어(1라운드부터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22세 1개월로 2차대전 이후 US오픈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맥킬로이는 지난 4월에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에서 마지막날 역전을 당한 악몽을 씻어냈다. 당시 맥킬로이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4타차로 앞서있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지면서 공동 20위로 추락했다.

한국 골퍼들 중에소는 김경태(신한금융)와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 그리고 김도훈(22, 넥슨) 등이 모두 2오버파 286타를 기록하며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사진 = 로리 매킬로이 (C) US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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