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감독 한동화)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된 가운데, 이들의 뒤를 이을 '무빙'(감독 박인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는 2022년 1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시작으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리드', '사운드트랙#1' 등이 차례로 공개됐으나, 디즈니+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적었던 터라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키스 식스 센스'를 시작으로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형사록' 등의 준수한 퀄리티의 작품들이 공개되면서 관심도가 올라갔고, '3인칭 복수'와 '카지노'를 통해 제대로 반등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디즈니+의 구독자 수가 경쟁사인 넷플릭스는 물론 웨이브, 티빙보다 적었던 터라 화제성에 비해서는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어서 공개된 '사랑이라 말해요', '레이스', '형사록 시즌2' 등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다른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시리즈들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려 65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무빙'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전까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카지노'를 제외하면 홍보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던 반면, '무빙'은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핑계고'와 같은 웹예능은 물론, 각종 라디오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
특히 강풀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만큼 '카지노'와는 다르게 원작 팬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비슷한 시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가 공개되는 만큼, 20부작으로 제작된 '무빙'이 처음에 공개되는 7회까지의 분량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로, 8월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