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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6위 싸움... 5팀 중 브리온이 쥔 열쇠 [LCK 프리뷰]

기사입력 2023.07.26 11:12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이 어느새 정규 시즌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5팀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난 상황. 나머지 1자리를 두고 혈전이 펼쳐지고 있다.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3 LCK 서머 시즌 8주차 경기가 열린다. 7주차까지 LCK 서머는 '2강 3중 5약' 구도로 정리됐다. KT, 젠지가 최상위권에서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 5개 팀의 '6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2023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은 6위다.

▲6위 싸움 열쇠 쥔 브리온, 8주차 LSB-농심 만난다

6위 싸움에서 그래도 주도권을 쥔 팀은 브리온이다. 브리온은 최근 경쟁팀과 비교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6주차에서 광동을 꺾으면서 탄력을 받은 브리온은 한화생명,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각각 한 세트씩 따내면서 경쟁력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23일 T1전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T1은 최근 '페이커' 이상혁의 휴식 이후 상당한 부진을 겪고 있다. 브리온이 흔들리고 있는 T1을 잘 공략하면서 소중한 승점을 획득, 4승 대열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높였다.

8주차에서 브리온은 6위 자리를 두고 직접 경쟁하는 리브 샌드박스, 농심을 연달아 만나 매우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남은 대진상 브리온은 서부 1팀, 동부 3팀을 만나는데, 이는 경쟁팀 중 가장 원활한 일정이기도 하다.

국내 해설 위원들도 브리온의 행보에 주목했다. 강형우 해설 위원은 28일 예정된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을 추천하면서 "동부의 왕이 될 팀을 가리는 경기"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신동진 해설 위원은 30일 농심과의 대결을 꼽으면서 "플레이오프를 향한 혈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2R 전패로 급격한 추락 광동, 유일 3승 DRX... PO 가능성 낮아져


1라운드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광동은 2라운드 전패로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근소한 득실 우위로 간신히 6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광동의 8주차 첫 상대는 KT로 곧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광동의 남은 대진은 KT, 디플러스 기아, T1, DRX다. 서부 3팀, 동부 1팀을 상대해야 한다. 그래도 이상혁의 휴식으로 흔들리고 있는 T1까지 잡아내고 2승을 기록한다면,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이 불가능한 경우의 수는 아니다.

5연패에 빠진 DRX는 7주차 2패가 특히 뼈아팠다. 2라운드 일정에 돌입한 이후 서부 3팀을 만나 어느정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는데, 농심,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도 모두 무릎을 꿇으면서 LCK 유일 3승 팀이 됐다. 다른 팀들보다 1승을 더 거둬야 하는 만큼 DRX는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광동, 브리온과 함께 4승을 챙긴 농심, 리브 샌드박스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서부 3팀, 동부 1팀을 만난다. 두팀 모두 6위 경쟁팀 브리온과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가장 확률이 높은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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