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짠당포' 김태원이 음주로 인해 건강에 위기가 찾아왔던 사실과 저작권료를 직접 밝혀 화제다.
25일 방송한 JTBC '짠당포'에는 김태원, 임형준, 박영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각자의 짠내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태원은 B사 고급 외제차를 샀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2014년에 샀다. 부속품 가격이 너무 비싸서 팔고 싶은데 아직 가지고 있다"며 "용감한 형제가 주머니에 차키들이 있어 물어봤더니 '이건 R사', '이건 B' 하더라. 록밴드는 뭐하는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샀다"며 외제차를 구매한 이유를 전했다.
이내 "차 등이 하나 나가면 천만 원이다"라며 어마어마한 부속품 가격에 후회 중임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태원은 "저작권 등록된 곡이 300곡"이라며 "'Never Ending Story(네버 엔딩 스토리)'의 경우 한달 저작권료가 1억이 넘었었다"며 어마어마한 수입을 공개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윤종신은 "부활은 스테디한 히트곡이 많다. 노래방에서도 많이 불러서 저작권료가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저작권을 싸게 팔 생각은 없냐'고 물었고 김태원은 "저작권을 팔라는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안 판다. 물려줘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태원은 부활 김재기의 죽음을 언급하며 음주로 건강을 잃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금주한지 3년 됐다"는 김태원은 "죽는다니까 끊었다. 세 번 정도 죽을 뻔 했다"며 공연 중 패혈증으로 실신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는 "무대 올라갔는데 비가 오더라. 하다가 거품을 물고 내가 떨어졌다. 알코올로 간에 쇼크가 와서 정신을 잃었다"며 사과 하나에 소주 9병까지 마셨던 어마어마한 과거 음주량을 언급했다.
김태원은 위, 간 등 전신에 위험 진단을 받았다. 그는 '체질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타입이다. 김재기가 사망하고 나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새벽 두시에 견인비가 없다고 전화가 왔는데 견인비를 구하는 도중 교통사고가 났다. 그냥 밤에 가 버렸다"며 친구 김재기를 잃었던 슬픔을 전하며 "괜찮은 척 했지만 혼자 있으면 감정 주체가 안 됐다. 술을 약처럼 마셨다"고 고백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