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짠당포' 김태원이 부활 김재기 사후 음주를 시작했음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는 '연예계 짠내 아이콘' 김태원, 임형준, 박영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원은 과거 '할매갈비'라는 소 사업을 했었다고 밝혔다. 상호명을 듣던 윤종신은 "한우인데 먹으면 힘이 안 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태원은 "할매갈비 모델이 누구였냐"는 질문에 "모델은 기억이 안 난다"면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이가 2개"라고 깜짝 고백했다.
김태원은 "사탕도 빨아 드신다"는 윤종신의 폭로에 "조용히 안 할래"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태원은 홍진경이 "치아가 많이 보이시는데"라며 의구심을 품자, "깊이 물어보지 마라. 틀니도 사실 이 지구의 과학이 발달했다는 거니까 사용해 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태원은 담보물로 양주를 꺼내들었다. 김태원은 "술 끊은지 3년 됐다"고 알렸다. 금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간단하다. 죽는다니까 (끊은 거다)"라며 "술 때문에 세 번 정도 죽을 뻔했다. 병원에도 실려갔다. 알코올에 간 쇼크가 와서 무대 위에서 거품 물고 쓰러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평소 소주 다섯 병에 안주로 사과 하나를 먹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김태원은 "원래 체질적으로 술을 못하는 타입"이라며 "김재기가 사망하고 나서 술을 먹기 시작했다. (김재기 사고) 새벽 두 시에 전화가 왔는데 견인비가 없다고 하더라. 그 견인비를 구하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났다. 음악 생에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친구를 드디어 만났는데 밤에 그냥 가 버렸다"고 떠올렸다.
친구를 잃은 슬픔을 회상하던 김태원은 "충격이 컸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 했지만 혼자 있으면 감정이 주체가 안 됐다. 약처럼 술을 마셨다"고 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술을 배운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김태원은 "그 전에 심각한 것들을 다 끊고 술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술을 끊으면서 느낀 건데 술이 최고난도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