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학력 및 이력 위조를 인정하는 한편, 이를 "오기재"라고 표현해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 더기버스 측은 "안성일 대표 학력, 이력 관련된 내용에 대해 오기재 되어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고 이와 관련 해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정정 조치하겠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24일 한 매체는 안 대표의 포털사이트 공식 프로필에 기재된 학력과 경력 일부가 위조됐다고 보도했다.
포털사이트에는 그의 학력이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라고 표기돼 있지만,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생 명단에는 안성일의 이름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더기버스 측은 당시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안 대표의 블러썸엔터테인먼트 레이블 경력과 비욘드 뮤직도 허위라는 주장도 나왔다. 또 그가 비욘드 뮤직에 3년 4개월 권리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는 경력이 허위라는 보도에 24일 비욘드 뮤직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안성일 대표와는 2021년 설립 당시 외부 패널 중 한 사람으로 함께한 게 맞다. 다만 함께한 시간이 길진 않았다"며 "2022년 1분기 3월쯤 퇴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기버스는 안 대표의 학력과 경력을 두고 '오기재'라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에도 당당히 적었던 프로필의 '오류'를 두고 뻔뻔한 대응에 나선 것. 이날 오전 안 대표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에는 학력과 이력이 삭제된 상태다.
이에 누리꾼들은 "위조를 오기재로 표현하네", "우린 그걸 위조라고 한다", "수정하면 끝인 거냐" 등의 분노가 담긴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앞서 소속사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배임,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여기에 어트랙트와 협의 없이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의 저작권을 구입했다는 주장도 나와 충격을 더했다.
이에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와 상반된 입장을 펼치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세력으로 지목돼 민심을 잃은 상황 속, 안 대표의 학력 위조 의혹과 이를 '오기재'라고 표현한 입장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안성일, 더기버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