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이웨이' 윤항기가 선배 가수 남일해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한국의 비틀즈'로 불리던 1세대 록그룹 키보이스의 멤버 가수 윤항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항기는 '가요무대' 녹화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남일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형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직까지 남의 도움 없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윤항기는 "남 선배는 내가 잊지 못하는 게, 옛날에 내가 군대 있을 때 포항에서 해병대 군악대 있을 때 형님은 '빨간 구두 아가씨'로 엄청난 인기를 끌 때였다. 1962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 이 형님이 포항에 공연을 오셨다. 그래서 내가 거길 가서 분장실에 가서 '저 윤항기입니다' 하니까 이 형님이 알리가 없었다"면서 "제 동생 윤복희가 활동할 때였다. 그래서 '제가 윤복희 오빠입니다' 하니까 반가워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때 군복입고 갔으니까 이 형님이 나한테 '고생 많겠다'면서 용돈을 주시더라. 그게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고 웃었다.
남일해는 윤항기에 대해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작품도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겼고 앞으로도 같이 활동할 아주 훌륭한 후배"라고 칭찬했다.
사진=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