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런닝맨' 멤버들이 역사 퀴즈 앞에서 기상천외한 오답으로 웃음을 줬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2023 런닝투어 프로젝트' 두 번째 '유재석의 문화유산답사기'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의 여행 일정은 아침 8시부터 시작됐다. 유재석은 전날 밤 "다 준비를 해서 아침 8시까지 모여서 아침을 먹을 예정"이라고 했고, 지석진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시간에 맞춰 식당에 내려와 다함께 밥을 먹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단체 여행을 오니까 너무 좋다"고 했고, 송지효도 "어제 밤부터 너무 재밌었다"면서 즐거워했다. 김종국은 "수학여행 다음 날, 산에 올라갈 때 항상 맞은편에서 여학생들이 내려왔었다"고 과거를 회상했고, 유재석은 "나는 여고 학생들 만나려고 엄청 노력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전소민은 유재석을 향해 "근데 오빠가 초등학생 때는 귀엽지 않았냐"고 말했고, 이를 들은 하하는 "재석이 형이 초등학생 때는 입이 안 나왔었다. 형, 중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입이 나왔죠?"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유재석은 황당한 듯 웃으면서도 하하의 말이 맞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본격적으로 '유재석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작 전 유재석은 간단한 이야기로 몸풀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멤버들은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했고, 김종국은 "내가 운동 얘기를 할 떄 듣는 느낌이 이러니?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듣는 사람들이..."라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도 "알려주고 싶은게 너무 많다"고 했고, 김종국은 "경주에 왔으니까 신라 얘기만 해달라"고 부탁했다. 지석진 역시도 "아침부터 지친다"고 흥미를 잃었고, 하하는 "형, 그냥 '10원빵'이나 먹으러 갑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막상 불국사 투어를 시작하니 멤버들은 유재석의 재밌는 역사 이야기에 재밌어하면서 유재석의 설명을 귀담아 들었다. 그리고 유재석의 설명을 바탕으로 퀴즈를 풀었다.
첫 번째 문제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이었고, 정답은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 하지만 '분대대다라니' '무구정광대도다리' '무구장관대다라니경' '무국장광대다라니경' 등의 오답이 쏟아져나왔다.
두 번째 문제는 '그림자가 없는 탑'이라고 불리는 이것이었고, 정답은 무영탑. 하지만 '무림탑' '무그림' 등의 오답이 나와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특히 '무그림'이라고 쓴 송지효를 향해 "한달전에 어머니와 불국사를 방문하고, 오늘 제 수업을 제일 열심히 들었는데,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무영답에 얽힌 부부의 이름'을 물었고, 정답은 아사달 아사녀였다. 하지만 양세찬은 "아사달 아사따"라고 적었고, 송지효는 "아스달 아스널"이라는 오답으로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