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농심이 직접 DRX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농심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DRX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농심은 시즌 3승(10패, 득실 -14)을 달성하면서 하위권 구도를 뒤흔들었다.
10패(3승, 득실 -12)를 기록한 DRX는 광동과의 격차를 이번에도 좁히지 못했다.
1세트에서 두 팀은 중반까지 치열하게 대결했다.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과정에서 먼저 우위를 점한 팀은 농심이다. 농심은 22분 드래곤 앞 전투에서 다수의 적을 요리하면서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고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전투에서 '매운 맛'을 선보인 농심은 29분 안일하게 '내셔 남작'을 때리던 DRX를 마무리하고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무난하게 넥서스 공략에 나선 농심은 3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DRX, 농심의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DRX의 공세를 잘 버티던 농심은 28분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빠르게 무너졌다. 팀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지우' 정지우의 자야가 사망하면서 주도권을 잃었으며, DRX가 31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농심은 '쿼드' 송수형의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농심의 승부수는 DRX를 상대로 제대로 통했다. 농심은 18분 부터 전투 승리를 천천히 일궈내고 완전히 주도권을 쥐었다.
아이번-밀리오로 수동적인 조합을 택한 DRX의 역전 가능성은 점점 낮아졌다. 어느새 골드 차이도 28분 만에 8000까지 벌어졌다. 30분 모든 억제기를 파괴한 농심은 차근차근 공성을 진행한 뒤, 31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