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김민재 대신 선택한 크로아티아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RB 라이프치히)이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을 영입하기 위해 라이프치히에 9000만 파운드(약 1480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수비수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바르디올은 올 여름 맨시티가 가장 공을 들였던 영입 목표였으며 현재 라이프치히와의 대화가 마지막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 출신 센터백인 그바르디올은 2021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후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라이프치히에서 2시즌 동안 87경기에 출전해 DFB-포칼 2연패르 이끈 주역이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탄탄한 신체 조건과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최고의 수비 유망주로 평가 받으며 크로아티아를 3위에 올려놨다.
여기에 세계적으로도 귀한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몸값이 치솟았다. 특히 후방 빌드업 플레이를 중시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왼발잡이인 그바르디올을 무척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 또한 맨시티의 관심을 받긴 했으나 맨시티의 변함업는 최우선 타깃은 왼발잡이 센터백 그바르디올이었다. 수비진 개편을 계획 중인 맨시티는 그바르디올 영입을 위해 역대 수비수 중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올 각오를 다졌다.
현재 가장 비싼 수비수는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 8000만 파운드(약 1310억원)를 기록했던 해리 매과이어다. 그바르디올이 맨시티로 이적하게 된다면 매과이어보다 약 170억원 더 높여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바르디올과 함께 맨시티 타깃이었던 김민재는 아시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5000만 유로(약 710억원)에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기존 1위였던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3500만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뮌헨 역사를 살펴봐도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8000만 유로), 팀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6700만 유로)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꾸준히 관심을 표명해왔던 그바르디올의 가치가 훨씬 더 높았다. 그바르디올은 어린 나이, 재능, 왼발잡이라는 이점을 살려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DPA/연합뉴스, 트란스퍼마르크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