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엄지원이 모든 직장인들의 롤모델로 변신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3년 영화 '소원' 이후 10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난 라미란과 엄지원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지원은 마켓하우스의 상품기획실 실장 최지원 역을 맡았다. 지원은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장착하고,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발휘하며 승승장구, 유리천장 격파를 앞둔 마켓하우스의 실세다. 일에 무섭게 몰두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독한 워커홀릭이라, 일명 ‘크레이지 뷰티’라 불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20일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지원의 스타일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명품에 돈을 쓰기보다 자기 계발과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지원은 깔끔한 세미 정장 룩을 즐겨 입는다. 거기에 단정하게 하나로 묶은 머리는 차갑고 냉철한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이처럼 똑 부러지는 지원이 7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 면접장에서 다시 만난 해라에게 인턴직을 걸고 은밀한 제안을 건넨다고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해내기만 한다면 ‘과장’ 자리도 돌려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어 궁금증이 증폭된다. 과연 마켓하우스의 실세가 인턴의 힘을 빌어서라도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지, 지원이 그 일을 입사 동기였던 해라에게 왜 맡겼는지는 '잔혹한 인턴'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사실 지원이 과감하고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방식은 입사 동기였던 해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얽힌 히스토리가 있다”고 귀띔,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또한, “냉철한 지원의 이면에 감춰진 반전과 7년의 공백기 동안 달라진 해라. 두 사람에겐 어떤 인연이 있었고,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성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한편, 40대에 다시 재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혹독한 인턴 생활을 다시 겪는 고해라의 현실을 하이퍼리얼하게 그린 '잔혹한 인턴'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를 잊은 그대에게' 한상재 감독과 '마음의 소리' 박연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좌충우돌 바람 잘 날 없는 경력직 고해라의 인턴 생활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금요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