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영석 사단이 다시금 청룡시리즈어워즈를 빛냈다.
1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린 가운데,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이렌: 불의 섬'이 차지했다.
연출을 맡은 이은경 PD는 "직업, 명예를 걸고 서바이벌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요즘도 직업에서 명예를 찾는 분들이 있느냐’고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셨다. 직업적 명예를 걸고 사는 분들이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신 경찰, 소방, 경호, 스턴트 등 여섯 부문 참가자들에게 영광 돌리고 싶다. 지금도 수해현장에서 목숨 걸고 지키고 있을 많은 분들과 스물네 분의 출연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제 잠을 못 잤다. 상을 받을 것 같아서가 아니고, 내가 계속 PD를 할 수 있을까, 나는 능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은데 등의 생각을 하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나를 위로해준 작품을 만들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최진아 작가는 "너무 좋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사이렌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작가를 계속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힘 낼 수 있게 해주신 선배 작가님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당시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티빙 '환승연애'에 돌아갔다.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진주 PD는 "저희는 한두 명만 잘해서 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많은 PD들이 밤을 새우며 편집실에서 한 땀 한 땀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같이 일할 기회를 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은경 PD와 최진아 작가, 이진주 PD 모두 나영석 사단으로 유명한 인물들. 최근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에서 이들을 각각 게스트로 섭외해 '빠삐용 특집'을 진행하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최근 변화하는 예능 시장에 발맞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는 등의 이전과는 다른 행보로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꾸준히 활동하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도전정신으로 훌륭한 후배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 향후 활동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청룡시리즈어워즈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