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류현진(36)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2021 시즌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토론토와 게임을 치렀다. 류현진이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막바지 과정을 밟고 있어 코리안 빅리거들의 맞대결은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 2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출루에 어려움을 겪었다. 샌디에이고가 4-1로 앞선 4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잘 받아친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기다리던 김하성의 안타는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은 삼진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1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면서 후반기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후반기 시작 이후 24타수 7안타, 타율 0.292로 타격감이 꾸준하다.
현재 페이스라면 샌디에이고가 정규리그 잔여 6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0홈런-20도루도 겨냥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현재 11홈런-17도루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도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1회초 후안 소토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린 뒤 매니 마차도, 게리 산체스, 트렌트 그리셤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토론토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9-1 완승으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토론토는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의 3이닝 4실점 난조 속에 4연승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류현진은 오는 22일 트리플A 등판을 거쳐 다음달 초 빅리그 복귀가 유력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