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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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마당집' 입소문 타고 떴다…드라마 돌풍 중심에 선 ENA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19 20: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호평 속에 퇴장한 '마당이 있는 집', 종영을 앞두고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행복배틀'까지 ENA가 드라마 중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오는 20일 최종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오유진(박효주 분)의 죽음을 둘러싸고 아파트의 여러 인물들이 용의자로 떠올랐고, 그중 추악한 비밀을 지닌 남편 강도준(이규한)이 유력한 진범으로 지목된 상황. 왜 오유진이 죽어야만 했는지, 그들이 감추고 싶은 비밀이 속속 드러나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듯 '행복배틀'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매주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첫 회 0.701%이었던 시청률은 최근 회차인 14회에서 2.77%를 기록하며 2배 이상 상승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야기의 정점을 맞이하는 스릴러 장르 특성상 마지막 회 3%대 시청률을 넘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행복배틀'의 상승세의 배경은 '입소문'이다. 빈틈없는 연기력의 배우들, 쫄깃한 스토리가 맞물리며 입소문을 탔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채널 특성상 본 방송보다 OTT 유입이 많은데 '행복배틀'은 중반부 이후 OTT 플랫폼 티빙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더니 후반부에는 역으로 본 방송 시청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이자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도 비슷한 사례다.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 등 배우들의 열연과 영화 같은 연출, 스릴러의 재미가 더해지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 초반이었던 시청률은 2.974%로 끝이 났고, 화제성 또한 높았다. 

ENA는 지난해 17.53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다소 아쉬운 라인업과 시청률을 선보였지만 올해 '마당이 있는 집'과 '행복배틀'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역시나 잘 만든 콘텐츠는 반드시 빛을 보고 있다는 기본이 통했다.



하반기 예고된 작품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마당이 있는 집' 후속으로 지난 17일 첫 방송된 지니TV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은 철부지 엄마 전혜진과 쿨한 딸 최수영의 모녀 케미와 유쾌한 스토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복배틀'이 끝나면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가 찾아온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으로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했다. 스릴러 장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ENA가 다시 한번 선보이는 추적극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남남' 후속으로는 지난해 지니TV의 화제작 '신병 시즌2'가 방송된다. 일병만 되면 편해질 줄 알았던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이 부임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생활관 라이프를 그릴 예정이다. 오는 8월 28일 공개된다. 

'오당기' 이후에는 윤계상, 유나, 김신록, 김상호, 서재희, 강영석 등이 출연하는 '유괴의 날', 김영대, 표예진, 온주완, 정웅인이 주연을 맡은 '낮의 뜨는 달'이 차례로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장르로 꽉 채운 ENA 드라마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ENA, 지니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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