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옥택연이 원지안의 피를 먹지 못하면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8회에서는 서로에게 스며드는 선우혈(옥택연 분)과 주인해(원지안)의 관계 속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우혈이 위험에 빠진 나해원(윤소희)을 구하기 위해 재빠르게 몸을 날리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뱀파이어 능력을 발휘해 그녀를 구해낸 우혈은 순간 온몸에 힘이 풀려 정신을 잃게 되었고, 인해는 그의 정체가 들킬까 급히 분위기를 전환해 상황을 모면했다.
인해는 인간 음식을 먹고 취한 우혈이 잠에서 깨어나자 그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우혈의 정체가 들통 날까 계속 신경이 쓰였던 인해는 결국 우혈에게 인간 음식 금지령을 내렸고 인해에게 미안한 우혈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를 수긍해 의도치 않은 웃음을 안겼다.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공사로 우혈과 인해는 당분간 저택에 머물 수 없게 됐다. 이에 우혈은 상해, 동섭의 옥탑방에서 기거했고, 인해는 신도식(박강현)이 마련해 준 숙소에서 따로 떨어져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매일 같이 있다가 떨어져 지내게 되자 자꾸 서로를 생각하는 어색한 감정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해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상승시켰다.
한편 도식은 우혈의 정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채면서 의미심장한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혈이 해원을 구해낼 당시, 인해가 순간적으로 자신을 끌어당겼지만, 유리창에 비친 비현실적으로 빠른 우혈의 모습을 목격한 것. 이에 구실장(함태인)에게 우혈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의심하는 그의 모습에서 또 다른 사건이 생길 것을 암시했다.
우혈과 해원, 두 사람만의 만남도 성사됐다. 우혈의 행동에 호기심을 느낀 해원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만남을 요청했다. 우혈은 해선과 꼭 닮은 모습의 해원과의 만남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런 그의 앞으로 해원은 그림과 차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원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우혈은 인해의 눈에 자신이 비추어지는 것과 달리 해원의 눈에는 자신이 비추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돼 묘한 감정이 요동쳤다.
게스트하우스 공사가 끝나고, ‘일면식’ 개업식이 열렸다. 개업 떡을 돌리던 우혈은 과거 인연이 있던 뱀파이어 리만휘(백서후)와 마주쳤고, 해원에게 나타난 우혈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만휘는 자신의 차를 타고 우혈에게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 그의 도발을 지켜보던 우혈은 순간적으로 만휘의 차를 손으로 막아냈고 두 사람의 신경전이 보는 이들을 숨 죽이게 만들었다.
우혈의 정체에 대한 도식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면서 가슴 뛰는 쫄깃함도 안겼다. 우혈과 만휘의 모습을 보게 된 구실장이 “그자는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바로 도식에게 보고한 것. 우혈의 엄청난 힘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본 도식은 앞서 우혈과의 악수에서 손이 차가웠던 점과 해원을 구해준 순발력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고 그의 정체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무렵, 우혈은 만휘의 차를 막은 후 몸에 이상 증세를 느끼면서 불안감이 맴돌았다. 방송 말미, 그를 찾아간 고양남(김인권)은 우혈에게 “사랑에 빠진 그 여자의 피를 먹어야 돼 그렇지 못하면 자네는 죽어”라는 폭탄 발언을 선사하며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웠고 안방극장 또한 혼란에 몰아넣었다. 양남의 말에 충격을 받은 우혈과 그 사실은 모른 채 일면식 간판 앞에서 미소를 짓는 인해의 대비되는 모습에서,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다음 화를 더욱 기다리게 했다.
인물들 간 얽힌 진실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9회는 오는 24일(월)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