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김수미 "사람 일이라는 게…기운 있을 때 하자" (회장님네 사람들)[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회장님네 사람들' 김수미가 속마음을 고백한 가운데 '전원일기'에서 한결같이 도시락을 쌌던 일화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임호, 조하나가 준비한 효도 관광을 떠난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세 사람은 '전원일기'를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다 22년 동안 동료들을 위해 늘 도시락을 싸 왔던 김수미를 떠올렸다. 

김수미는 '전원일기' 당시 이계인을 챙겼던 것을 회상하며 "나는 (내가 만든 음식을) 누가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 좋다. 재밌다"며 "막 먹이고 싶다. 그거 하나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김용건은 "(김수미가) 베푸는 걸 워낙에 좋아한다"며 "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그렇게 해야지. 한동안 바빠서 누구 (반찬) 싸서 안 보내면 허전하다. 심심하다"며 "내년에도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사람 일이라는 게, '아직 기운 있을 때 하자' 이런 생각인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수미는 "공연할 때 김밥 오면 몇십 명이 그렇게 잘 먹는다. 그러면 너무 행복하다"며 "'선생님 오이 소박이 너무 맛있어요' 하면 설렌다"고 덧붙였다.

또 김수미는 뮤지컬 '친정엄마'에 함께 출연한 가수 별에게 도시락을 챙겨준 일화를 밝혔다.

김수미는 "별이 그렇게 많이 먹는 줄 몰랐다, 반찬을 싹싹 쓸어 먹고 '밥을 많이 먹어서 기운이 펄펄 난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22년 동안 한결같이 '전원일기'에 도시락을 쌌던 김수미는 늘 맛있게 자신의 도시락을 먹던 故 정애란이 도시락이 없자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꾸준히 도시락을 싸기로 결심했다고. 

이에 김용건은 "그때 도시락 안 쌌으면 강남에 15층짜리 건물 샀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