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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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버스, 피프티피프티 곡 몰래 샀다?…해명 대신 "멤버-소속사 분쟁" 선긋기 [종합]

기사입력 2023.07.17 20: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더기버스 측이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 저작권을 몰래 구입했다는 의혹을 확인 중이다. 이 가운데 더기버스는 '바비' OST에 대한 주장을 새롭게 내놔 눈길을 끈다.

17일 디스패치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모르게 '큐피드'를 만든 스웨덴 작곡가 3명(Adam von Mentzer, Mac Fellander, Louise Udin)에게 따로 돈을 주고 저작권을 몰래 구입했다며, 친필 사인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대표는 지난 3월 스웨덴 작곡가 3명의 지분 74.5%를 본인과 회사 앞으로 옮기는 지분 변경 확인서를 통해 '큐피드' 지분을 95.5%까지 늘렸다. 스웨덴 작곡가 지분은 0%, 멤버 키나(송자경) 작사 지분은 6.5%에서 0.5%로 줄었다. 

더기버스는 '피프티피프티' 관련 업무를 진행할 때 어트랙트와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함으로 이는 용역계약 위반. 보도에서는 안 대표가 저작권을 옮기는 과정에서 스웨덴 작곡가 사인을 위조했고, 지분 변경 확인서 서명란을 가짜 사인으로 채웠다고도 했다. 

원작자인 스웨덴 작곡가 친필 사인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일자, 더기버스 측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방금 보도를 접했으며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이후 같은 날 오후 더기버스는 이에 대한 해명 대신 피프티 피프티의 '바비' OST뮤직비디오 촬영부터 취소까지의 상황을 담은 입장을 전했다.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바비 OST 'Barbie Dreams' MV 프로젝트를 안성일 대표가 자신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대표는 바비 드림즈의 촬영을 직접 승인하였고, 프로젝트 진행 도중 돌연 취소를 본인이 지시하였음에도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기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피프티 피프티로부터 내용 증명을 전달받은 전 대표는 이날 안성일 대표를 만나 회의를 할 때에도 '바비 MV'와 '광고' 건은 진행할 수 있도록 멤버들을 설득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20일 전 대표는 "이번 사태의 주동자를 찾아서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 "타협은 없다" 등의 발언을 하며, '바비 드림즈' MV 촬영을 중지시켰다.

더기버스는 "'바비 드림즈' MV 촬영이 취소가 된다면 모두가 받을 타격과 경제적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촬영 일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이제 그만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억측으로 더기버스와 임직원, 그와 관계된 모든 관계자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기버스는 "소속사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의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양 당사자 간의 분쟁에 더 이상 더기버스를 연결 짓지 않기를 요청드린다"고 발을 빼면서 "허위 사실 및 왜곡된 진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소명하고 저희 입장을 명확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앞선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최근 전 대표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를 워너뮤직코리아에 팔아넘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불투명한 정산 등으로 인해 신뢰 관계가 깨졌다며 소속사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여러 잡음 속, 더기버스 측은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왜곡된 사실로 대중의 눈을 가리고 있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한 "법적으로 소명하고 저희 입장을 명확히 말씀드릴 것"이라는 입장도 전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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