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박성훈이 전작 '더 글로리'의 파급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새 월화드라마 '남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민우 감독과 배우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 그리고 MC 박경림이 참석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25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 국내 대표 만화상인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이날 박성훈은 '남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은미와 김진희, 모녀와 그들을 둘러싼 따뜻한 이야기에 끌려서 함께하게 됐다. 두 분의 케미가 어떨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 "성장기 때부터 브라운관을 통해 보던 안재욱 선배님의 캐스팅 소식에 수영 씨랑 환호성을 질렀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성훈은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을 당한 뒤 좌천된 파출소에서 진희(최수영 분)를 만나 희망을 갖는 남촌파출소 소장 은재원 역을 맡는다.
그는 은재원 역을 '겉바속촉'이라고 표현하며 "겉은 딱딱하고 시크해 보이지만 알보고면 따뜻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원이가 순대국에 소주를 즐겨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 역할을 위해 순대국을 즐기기 시작했다. 아마 점점 불어 가는 얼굴을 화면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넀다.
제작발표회 도중 박성훈의 이름을 전작 '더 글로리'의 캐릭터 전재준으로 잘못 부르는 해프닝도 있었다.
박성훈은 "'더 글로리' 이후 길거리나 식당 갔을 때 '재준이다'라고 반겨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 작품이 '남남' 촬영 중간에 공개됐다. 재원이와 상반된 역할이다 보니 당시 선후배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들이 흥미롭게 봐주셨다. 현장에서 반응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방금도 '재준씨'라고 말해주셨는데 현장에서도 그랬다. 지금도 '재준씨 스탠바이 해주세요'라고 한다. 농담이지만 가끔 눈을 피하는 분도 있는 것 같고, 어쨌든 그 정도로 '더 글로리'가 파급력이 엄청나구나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남남'은 17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