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시즌 전적 49승2무30패를 기록하며 1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46승1무32패를 기록 중인 2위 SSG 랜더스와는 2.5경기 차. 5월 중순까지만 해도 3위였던 LG는 SSG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다 6월 27일부터 꾸준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시즌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세 가지를 주문했다. 공수주에서 공격적인 야구를 하는 것, 1-0으로 이기고 있든 0-10으로 지고 있든 경기에 나갔을 땐 무조건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LG 트윈스라는 팀을 까다로운 팀으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먼저 치면서 출루하는, 좋은 공격 지표를 보여줬고, 주루에서도 주루사는 많았지만 공격적인 주루를 했다. 그리고 우리랑 상대했을 때 'LG 트윈스는 정말 까다로운 팀이다' 그런 팀이 되어야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얘기했는데, 이 세 가지를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고 있는 경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역전승을 많이 만들어냈고, 우리랑 하면 까다롭다 느껴지게 하는 그런 팀이 되어가고 있다. 목표를 정해도 그렇게 변해 가는게 쉽지는 않은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열심히 해주면서 전반기지만 소정의 목표도 달성하고,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에도 위기를 잘 넘었다. 염경엽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버텨야 하는' 전반기라고 생각을 했는데, 버티는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줬다.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할들을 잘 해주면서 팀의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계속 이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꾸준하게 가다 보면, 후반기에도 분명히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1위는 지켰지만 아쉽게 2연패로 전반기를 마쳐야 했던 LG는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고 상당히 중요한 후반기 첫 시리즈를 치른다. 후반기를 시작하자마자 LG를 바짝 추격 중인 SSG와의 맞대결. 2위와의 경기차를 더욱 벌리며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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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