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최근 KT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9연승을 질주하면서 서머 시즌 젠지에 이어 주목받는 팀으로 등극했다. '에이밍' 김하람은 "스프링 성적은 흘려보냈다. 현재-미래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KT의 원동력을 밝혔다.
KT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시즌 10승(1패, 득실 +17)을 달성, 플레이오프 2라운드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에이밍' 김하람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은 연승을 쌓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세트 연승이 끊긴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가 중요하다. 패배하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 필요했는데, 잘 버텨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생명을 맞아 KT는 상대방이 선호하는 챔피언을 견제하는 방식을 준비했다. 다만 '제카' 김건우의 요네는 변수였다. 김하람은 "1, 2세트 모두 요네가 우리팀을 힘들게 했다. 3세트에서는 빠르게 견제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하람은 이번 시즌 카이사로 엄청난 승률(8승 1패, 88.9%)를 선보이고 있다. 김하람은 카이사에 대해 "정말 육각형 캐릭터다. 슈퍼 플레이도 가능하고, 인파이터 느낌도 있다. 숙련도가 계속 늘어날 수 있는 챔피언이다"라고 호평을 내렸다.
카이사의 전통적인 카운터인 자야에 대해선 "예전과 다르게 상성이 크지 않다"고 알렸다. 김하람은 "요새 싸움이 많이 나는 메타다. 한타에서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성대고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라운드 이후 목표로 김하람은 단연 '롤드컵 진출'을 꼽았다. 김하람은 "팀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스프링때 성적은 흘려보내야 한다. 현재 미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16일 DRX전에 대해 김하람은 "스프링 시즌과 다르게 DRX가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경기력도 올라온 것 같다"며 "이번 경기에서 기세 제대로 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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