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직장 생활과 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코스모폴리탄 코리아'에는 "화보 장인 등극? 김대호 아나 코스모 일일 체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대호 아나운서는 밸런스 게임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팀을 고를 수 있다면 각자 할 일을 하고 퇴근하는 팀과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팀 중 어떤 것을 고를 것인지 묻자 그는 후자를 선택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일의 특성상 팀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다. 각자의 스케줄이 있다"며 "그래도 팀워크라고 한다면 각자의 일만 해서는 안 된다. 잘하는 일은 나서서 하고 못하는 부분은 도움을 받고 남들이 또 해줄 수 있다. 각자의 일을 딱 하고 끝나는 건 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하고 싶은 일인데 매일 야근'과 '하기 싫은 일인데 매일 칼퇴' 중에서는 전자를 선택했다. 그는 "일이라는 건 원래 다 하기 싫다. 일이라는 게 즐기지 못하면 불가능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뭐 먹으러 가니까 좋겠다, 일로라도 여행 가니까 좋겠다'고 하는데 항상 생각하는 게 이게 다 일"이라고 털어놓으며 "그게 내가 싫어하는 일이라고 그렇게까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야근을 얼마나 해봤는지"에 대한 물음에 "방송 일을 하다보면 그런 일이 부지기수"라며 "특보 상황이 터지면 누구와 바꿀 수도 없다. 열 몇 시간씩 계속 특보를 진행한다"고 답했다.
'회사에서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워라밸은 내가 챙기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남들은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내가 생각했을 때 다른 사람 이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남들이 몰라준다면 가서 말씀드려야 한다. 아무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대호 아나운서는 "다시 태어난다면 이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다. 다시 태어났는데 뭐하러 이거 하냐. 한 번 해봤는데"라고 칼같이 이야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