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KT가 리그 내 신기록을 앞두고 세트 패배를 기록했지만 강동훈 감독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심적으로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연한 입장을 드러냈다.
KT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시즌 10승(1패, 득실 +17)을 달성, 플레이오프 2라운드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강동훈 감독은 "밴픽 당시 걱정한 부분은 있었다. 인게임까지 이어졌는데, 앞으로 잘 대처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강동훈 감독은 이전 인터뷰에서 "세트 연승이 끊긴다면 고비가 올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KT의 2세트 패배로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강동훈 감독은 "승리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며 "3세트 승리를 위해 페이스, 템포 조절 등 이기기 위한 포인트를 짚었다"고 강조했다.
2세트 아쉬운 패배에도 KT는 팀 기록을 경신하는 9연승을 달성했다. 강동훈 감독은 "연승에 계속 신경을 쓰면 티가 난다"며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세트 연승이 끊겨 홀가분하다. 다음 경기 심적으로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6주차는 주최측의 변경으로 13.12 패치를 한번더 플레이하게 됐다. 강동훈 감독은 "조합, 밴픽 구도를 바꿔보고 싶었다. 이를 시도하지 못해 아쉽다"며 "오히려 패치가 되면 준비를 잘하는 팀이 승리하는 확률이 상승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3.12패치에서는 KT의 강력함이 두드러지고 있는 버전이다. 강동훈 감독은 "현재 승률이 좋다"며 "초반에 사고가 나도 운영, 전투로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도 연습 과정에서는 다른 챔피언을 시도하며 '픽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경기를 위해 보완할 점으로 강동훈 감독은 '전략 다양화'를 지목했다. 강동훈 감독은 "여러 챔피언, 조합을 더 다뤄야 한다"며 "밸류 높은 조합을 가져왔을때 꼼꼼한 템포 조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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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