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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박지환과 로맨스♥…황정민 얼굴 봤다" (오프닝 2023)[종합]

기사입력 2023.07.12 18: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엄지원, 박지환이 '순정 느와르' 로맨스로 만났다.

12일 오후, tvN, 티빙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 측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산책' 노영섭 감독, 이순재, 선우용여,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정다형 감독, 최원영, 정이서, '2시 15분' 정세령 감독, 박소이, '여름감기' 정종범 감독, 엄지원, 박지환,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윤혜렴 감독, 아린, '나를 쏘다'의 조은솔 감독, 배강희 배우가 참석했다.

'오프닝 2023'은 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티빙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여름감기'는 내일 죽어도 상관 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느와르.

이날 정종범 감독은 '순정 느와르'라는 장르에 대해 "흑과 백이 어우러지는 조화를 표현했다. 순정이 여름이라면 느와르는 감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두 주인공에 대한 감정 표현을 날씨로 가장 많이 표현하고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대부업체 직원 차인주 역의 엄지원은 "대본을 읽었을 때 요즘 받아볼 수 없는 대본이라고 느꼈다. 아주 오래 전에 제가 좋아했던 영화의 결을 가진 작품이어서 '지금 놓치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고, 인주라는 사람이 가진 쓸쓸함이 제 마음 한 켠을 잡았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마침 너무 좋은 팀을 만나서, 데뷔했을 때 설레고 풋풋했던 느낌으로 이 작품을 촬영했다. 짧지만 영화 같은 느낌으로 촬영했고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다. 작품에 대한 기대가 개인적으로도 있다"고 전했다.



강진도 역의 박지환은 로맨스 연기에 대해 "저도 대본에 반했다. 이야기를 완성시켜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 주인공 차인주였다. 누가 이 배역을 하냐고 했을 때 엄지원 씨라고 해서 '안 할 이유가 없다. 고민 없이 하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열병이 이미 시작됐다"라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이에 엄지원은 "저도 너무 좋았다"며 "좋은 배우들이 정말 많이 나오셨다. 정말 탄탄하고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수의 여성서사 작품을 통해 수많은 여성 팬들을 양산 중인 엄지원은 "확실한 건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은 전혀 아니다. 또 다른 와일드하고 시크한 면을 발견하신다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 '작은 아씨들'과도 완전히 결이 다르다. 거기는 여성스러움의 최고점에 있었다면 차인주는 시크하고 무뚝뚝한, 차가운 면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지환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평범한 어떤 한 남자가 해서는 안 될 마음을 품었을 때의 대가. 그 과정이 너무 재밌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엄지원은 "촬영할 때 어떤 신에서,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 선배님 얼굴을 봤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지환은 "기분 좋은 우울감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꼭 좀 봐달라. 이런 거다. 좋은 책이나 좋은 작품을 봤을 때, 밝아서 좋은 것도 있지만 상처가 있어서 좋은 것도 있지 않나. 그런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엄지원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박지환은 "정말 재밌게 잘 만들었다. 꼭 보시고 우울한 감정, 왜 이렇게 느끼고 싶지?' 그런 감정 꼭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프닝 2023'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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