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아들바보' 부부 오연수와 손지창이 두 아들이 아킬레스건이라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연수와 손지창이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수와 손지창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김소현, 손준호와 만났다. 김소현이 손지창의 초중고 후배이고 오연수와도 초중 동문이라는 인연이 있다고. 오연수는 손지창이 행사를 할 때 최애 게스트가 김소현과 손준호라고 했다.
손준호는 12살이 된 아들 주안이 얘기를 꺼내면서 "예전에는 저랑만 놀고 제가 1번이었는데 요즘은 친구 전화 오면 '얘랑 놀아야 한다'고 가 버린다"고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육아 선배인 오연수는 조금 더 있으면 아들이 방에서만 놀고 안 나올 것이라고 알려줬다.
손지창은 미국에 있는 큰 아들이 한국에 오면 우리 집에 안 들어오겠다고 한다는 얘기를 했다. 오연수는 큰 아들의 독립 선언에 많이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오연수는 아이들의 군입대 때 울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연수는 손지창의 경우에는 운전을 하면서 논산이라는 글자가 보이자마자 눈물을 닦고 있었다고 했다.
오연수는 두 아들의 존재에 대해 "아킬레스건은 우리 아이들이다"라며 아들과 관련된 하나만 툭 건드려도 눈물이 나온다며 손지창은 여성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자신보다 더 하다고 했다.
손지창은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더라. 분명히 있었는데 방이 텅 비니까 그 방을 보기가 싫더라. 애들이 다시 올 거라 생각했는데 큰 애는 한국 와도 독립하겠다고 한다"며 섭섭한 속내를 내비쳤다.
오연수는 아이들을 위해 가족 모두 미국행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애들이 중요한 시기에 부모가 있어야겠더라. 그 전에는 애들을 케어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많이 했다.
애들이 스무살 넘으면 엄마 손이 필요 없는 나이가 되는데 그 사이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더라. 내 일 내려놓고 애들한테 집중하자 해서 간 거다"라고 전했다.
오연수는 미국에서의 7년이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며 그때로 또 돌아간다고 해도 미국행을 똑같이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오연수는 손지창이 "우리 둘 다 편모슬하에서 자라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 소원이 자가용 타고 뷔페 가는 것이었다"고 하자 "일반적인 가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도 잘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예쁜 가족이 되어야겠다는 꿈이 있었다"면서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