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결혼정보회사 대표 성지인 보스가 매칭 매니저의 고충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방송을 통해 최근 화제의 논쟁으로 떠오른 소개팅 더치페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성지인 보스가 "마음대로 되지 않은 연애인 만큼 꽃길만 있는 건 아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것도 다반사"라고 운을 떼며 매칭 매니저로서 겪었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성지인 보스는 "본인의 조건과 상관없이 돈을 냈으니 무조건 해달라고 하는 고객이 제일 진상"이라며 "자산 100억, 키 188cm 이상, 전문직에 다정다감한 성격, 비흡연자 등 허무맹랑한 이상형 조건은 물론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소개 못 해줄 거면 가입 받지 말아야지'라고 말하며 탈퇴한 고객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여기에 성지인 보스는 "성혼사례비를 깎아 달라고 하거나 그걸 왜 내야 하는지 이유를 따지는 고객도 있다"면서 "이는 계약서에도 기재된 내용으로 성혼사례비를 안 내는 커플이 많을뿐더러 3배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중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것은 소개팅 더치페이. "왜 첫 만남에 남자가 밥값에 커피값까지 내야 하냐?"는 논쟁으로 댓글 12만 개가 달릴 만큼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성지인 대표는 "소개팅이 끝난 후 메신저로 절반을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여자가 내도 되고 남자가 내도 되지만 '무조건 반반'이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라면서 "커피값을 누가 내도 상관없지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 지양한다. 연애는 열린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매칭 매니저로서의 소신을 피력했다는 후문.
이에 스튜디오에서도 "당연히 남자가 사야지", "요즘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등 소개팅 더치페이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고 해 그 결과에 궁금증이 커진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15회는 오는 9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한다.
사진=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