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 PK 동점골!...한국-아이티 1-1 '팽팽' (후반 진행 중)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르는 콜린 벨호가 지소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아이티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0-1로 마쳤으나 후반 6분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번 아이티전은 오는 20일 호주,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펼쳐지는 출정식이다.

최정예 멤버가 나섰다. 김정미가 골문을 지켰고 추효주, 심서연, 임선주, 장슬기, 김혜리가 수비를 구성했다. 조소현, 이금민, 지소연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손화연과 최유리가 최전방 투톱으로 출격했다. 16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혼혈 선수 케이시 페어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대표팀이 경기 시작부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아이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가 간발의 차로 연결되지 않아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뛰어난 피지컬로 김정미 골키퍼의 볼 처리를 방해한 후 슈팅까지 이어갔다. 다행히 빗맞으면서 골라인 아웃됐다.

아이티의 스피드, 피지컬에 고전하던 대표팀이 결국 먼저 실점을 내줬다. 전반 16분 상대 패스에 완전히 수비가 무너졌고, 10번 네릴리아 몽데시르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구석을 향해 밀어넣었다.

대표팀은 기회를 잡기 위해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맞섰다. 아이티도 쉽게 올라오지 못했다. 계속해서 아이티를 압박했지만 결정적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3분 최유리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후 오른발로 감아찼으나 제대로 회전이 걸리지 않아 골라인 아웃됐다.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한 대표팀은 1골 차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벨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6분 조소현이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아이티 수비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지소연이 키커로 나서 왼쪽 하단으로 찔러넣었다. 골키퍼 방향을 완전히 속인 슈팅이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