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악귀’의 김태리가 무더위를 날리는 오싹한 악귀 연기로 안방극장에 서늘함을 선사하고 있다.
김태리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서 아버지 구강모(진선규 분)의 유품을 받고 서서히 악귀에 잠식되어 가는 구산영 역을 맡아 매 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평단의 호평과 함께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는 김태리의 소름 돋는 악귀 모먼트를 짚어봤다.
#1 “문을... 열었네...?”
산영의 모습을 한 채 나타난 악귀는 강모의 본가인 화원재를 찾아가, 산영의 친할머니 석란(예수정 분)을 홀리며 그녀를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김태리는 차분히 가라앉은 긴 생머리의 머리 스타일부터 차갑게 식은 표정과 싸늘한 눈빛까지, 악귀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하여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모습을 선사했다.
#2 “오랜만이야”
산영을 통해 오래전 자신의 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악귀와 조우하게 된 해상(오정세). 악귀에 잠식된 산영은 해상에게 이 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미소로 인사를 건넸고, 이는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3 “내가... 그 사람들 다 죽였어”
평소 수수한 차림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화려하고 값비싼 옷차림으로 고등학교 모임에 등장한 산영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홍새(홍경)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내가... 그 사람들 다 죽였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일순간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며 거침없이 도발하는 악귀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산영과 악귀, 상반된 두 얼굴을 완벽한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는 김태리는 이번 ‘악귀’를 통해 새로운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극의 중반을 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산영이 악귀로부터 벗어나 그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흥미를 모은다.
한편,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줄 아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악귀’는 8일 오후 9시 50분에 6화가 방송된다.
사진=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