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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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대표 "'우드스탁'은 록 페스티벌 아냐, 편견 버려야"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7.08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전설의 뮤직페스티벌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WOODSTOCK MUSIC & ART FESTIVAL, 이하 '우드스탁 2023')가 경기 포천 한탄강 다목적광장 일대에서 이달 말 펼쳐진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 '자유와 평화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80억원대 예산의 역대급 규모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우드스탁 2023'을 향한 관심이 커진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이번 '우드스탁 2023'을 주최한 에스지씨(SGC)엔터테인먼트 김은수 대표를 만나 페스티벌 개최 배경부터 준비 과정 그리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지난 1969년 미국 뉴욕 북부의 한 농장에서 개최된 대규모 음악 행사를 시초로 한다.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우드스탁'이란 타이틀이 선사하는 무게감만으로 신뢰를 안긴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우드스탁 2023'의 의미는 크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최초의 '우드스탁'이라는 점에서 자유와 평화 음악 정신의 동서양 문화의 교류와 확장,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며 '평화' 정신을 녹여낸 점 역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다만 '우드스탁 2023'은 미국의 '우드스탁'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것이 아니다. 고유의 자유와 평화 정신은 기본, '우드스탁'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살려 한국 음악과 문화 축제의 장을 보여주려고 한다. 국내 페스티벌의 새 역사를 쓸 '우드스탁 2023'이 7월 말,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김은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Q. 2010년 '우드스탁' IP 취득 무산의 아픔을 겪은 후 13년 만에 드디어 해냈다. 소감은 어떤가. 

"코로나19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때가 찾아와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때 다시 한 번 '우드스탁'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저를 비롯해 적은 인원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최고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한국에서의 '우드스탁' 공연 개최 의미는 무엇일까. 

"왜 한국에서 '우드스탁'을 개최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라는 점이 뜻깊다. 한국전쟁이 있었고, 그 안에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던 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지난 아픈 상처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동시에 포천이라는 지역이 주는 의미도 크다. 포천은 한국 전쟁 초기 지역이고 비무장지대 근처다. 드론을 띄우면 북한이 다 보인다. 실제 드론쇼도 개최할 예정이다." 



Q. '우드스탁 2023'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우드스탁'의 기본 정신은 법과 제도로부터의 해방이다. 우리 모두 자유와 평화를 외치고 노래하자는 마인드는 기본이다. 하지만 '우드스탁'이니까 로커들이 열창하는 모습만 생각하면 안 된다. '우드스탁'은 록 페스티벌이 아니다."

"'우드스탁'이 로커들에게 신앙과도 같은 것은 맞다. '우드스탁'을 통해 로커들이 주목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드스탁'은 모든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다. 축제라는 것은 음악도 즐기고 먹고 마시며 함께 즐기면 되지 않나. 미국의 '우드스탁'을 옛날 모습 그대로 따라하지 않을 것이다."  

Q. '우드스탁 2023'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유명한 록 밴드를 기대하고 온다면 '우드스탁'에 대한 기본 정신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장르를 따지기 보다는 음악으로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자는 메시지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 함께하는 아티스트들도 장르를 떠나 '우드스탁 2023'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우드스탁 2023'을 즐겨주길 바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에스지씨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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