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의 6번째 투어 'The Eras Tour'가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정상들까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17일 미국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출발한 'The Eras Tour'는 현재 북미의 주요 도시에 있는 대형 스타디움을 모두 돌면서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의 공연이 마무리되면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내년 2월에는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를 거쳐 유럽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당초 27회만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투어는 예매 첫 날 선예매에만 1400만명이 접속하면서 단독 티켓 예매처였던 티켓마스터의 사이트가 마비되었고, 이 때문에 암표 거래가 횡행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연방회의까지 소집되는 등의 해프닝이 발생했고, 미국에서만 52회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또한 싱가포르 투어 예매일에는 2200만명이 접속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는 공연이 열리지 않아 접근성이 높은 싱가포르로 공연을 보려 가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엄청난 수요로 인해 각국의 정상들이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라고 밝힌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크 대통령은 라틴 아메리카 투어 일정에 칠레를 추가해달라고 요구하는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럽 투어 일정 추가를 알린 SNS 글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10집 리드싱글 'Anti-Hero'의 가사를 인용해 'It's me, hi'라는 글과 함께 "캐나다에 올 만한 좋은 곳들을 알고 있다"면서 그의 노래 'I Know Places'를 언급하는가 하면, "그러니 또다른 잔인한 여름이 되지 않게 해달라. 곧 캐나다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Cruel Summer'를 언급하기도 했다.
태국의 총리 후보 피타 림짜른랏 또한 "쿠데타로 인해 지난 콘서트를 취소해야 했지만 태국은 다시 완전한 민주주의의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투어 진행을 요청했다.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