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베트남에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의 상영이 금지된 가운데,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입장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바비'의 베트남 개봉 금지와 관련해 워너브라더스의 대변인은 미국 버라이어티에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바비랜드'에 등장하는 지도는 아이가 그린 것 같은 크레용 그림이다. 이 낙서는 바비가 '바비랜드'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가는 여행을 묘사한 것"이라며 "어떠한 의도를 갖고 넣은 장면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 국장 비 키엔 탄은 "국가 영화 평가 위원회에 의해 개봉 금지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바비'의 개봉이 금지된 이유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는 해상경계선인 '구단선'을 보여주는 지도가 등장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필리핀에서도 개봉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해당 지도가 낙서로 묘사된 것임이 드러나면서 비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바비' 예고편 캡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