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스타 부부들이 다양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는 김가연이 장영란, 정경미, 심진화, 조향기 동료들과 뜨거운 주부 토크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조향기는 김가연에게 "(남편 임요환과) 별거한다며?"라고 물었다. 이에 김가연은 "요즘이 아니라 좀 됐다"며 "졸혼은 아니다. 우리 남편은 아직 프로게이머지 않나. 숙소 생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동료들은 "별거라기보다는 주말부부네"라고 전했다.
방송 후 김가연은 "우린 주말부부처럼 지낸다고 말했지, 내가 언제 내 입으로 별거 중이라고 했는지"라며 주말부부임을 강조했다.
김가연, 임요환 부부 뿐 아니라 스타들의 다양한 결혼 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박솔미, 한재석 부부는 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각방을 쓰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솔미는 KBS 2TV '편스토랑'에서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했다. 남편(한재석)이 지나가기만 하면 입덧을 너무 심하게 해서 함께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출산 후 바로 둘째딸을 임신한 박솔미는 이후로도 쭉 각방 생활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쉬는부부'에서 한채아는 남편 차세찌와 각방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와 자다 보니 남편에게 나가서 자라고 말을 많이 한다. 그 사연을 보고 저도 미안해지더라"라면서도 "아직 합치진 않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동상이몽2'에 출연, 26년차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한집에서도 각자 생활을 한다. 잠만 자는 사이"라고 전했다.
오연수는 손지창의 건강식을 챙겨주며 "아프면 누가 돌보냐. 병간호 하기 싫어서 잔소리하는 거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장윤정, 도경완 부부 또한 녹화 하루 전날에는 각방을 쓴다고 이야기했다. 도경완은 TV조선 '부부선수촌-이번 생은 같은 편'에서 "같이 방송하는 날은 전날에 각방을 쓴다"고 전했다. 장윤정 또한 "그렇다. 부딪히면 싸울까봐 그런다"고 이를 인정했다.
각방에 이어 각집살이를 고백한 부부들도 있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는 우호적 별거 중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여에스더는 서울, 홍혜걸은 제주도에서 생활 중이다.
이들은 별거 후 우울증, 스트레스가 좋아졌다며 우호적 무관심 상태,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31년차 이봉원, 박미선 부부의 각집살이가 최초로 공개됐다.
천안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봉원은 "저는 천안, 박여사(박미선)는 일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봉원은 "3대가 덕을 쌓아도 될까 말까한 주말부부다"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연예인 부부를 중심으로 한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부부 라이프 스타일이 전파를 타고 있다.
주말부부, 각방, 각집살이에 이어 졸혼 계획까지. 서로를 존중하며 자유와 행복을 찾는 스타 부부들의 일상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방송화면, KBS 2TV 방송화면, MBN 방송화면, 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