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배우 한승연이 남다른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것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1988년 생인 한승연은 2007년 스무 살의 나이에 데뷔해 올해 36세가 됐지만, 데뷔 때와 변함없는 남다른 동안 외모를 자랑하며 연예계 대표적인 동안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카라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7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을 당시에도 한승연은 후배 아이돌과 견줘도 뒤처지지 않을 남다른 분위기와 아우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무대에서의 여전한 건재함을 자랑한 한승연은 유독 눈에 띄는 동안 외모가 연기 활동에 있어서는 제약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걱정 어린 말에 "사실 그 부분은 연기를 시작하던 그 순간부터 항상 어려움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안 외모가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너무 어려 보여서 안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부족해 보였던 부분은 제가 모자라서가 아니었나 싶다. 연기를 더 귀신같이 잘 하거나, 콘셉트 소화력이 좋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어쩔 수 없죠, 이렇게 생겼는데"라고 넉살을 부리며 해맑게 웃어 보인 한승연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엔, 이미 이렇게 일해온 시간이 너무 길지 않나"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한승연은 "하지만 사실 캐스팅 될 때 90% 이상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내비치며 "동안을 언제까지,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제는 동안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부분을 즐기는 편이다. 카라 동생들도 저를 귀여워해 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TV 화면에서 봤을 때는 계속 웃고 있을 때가 많으니까 동안으로 더 봐주시는 부분도 있는데, 실제로 만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면 그렇게 안 보인다고 하더라. 성숙해보이기 위해서 무언가를 더 하는 것은 없다"면서 "저에 앞서 언급되는 굉장한 동안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지 않나. 그 분들과 함께 생각나는 사람, 그 정도가 될 수 있다면 영광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어느덧 20년에 가까운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아직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맞는 일인지 계속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한 한승연은 "제가 이제 17년차가 됐는데도, 이 직업이 나한테 정말 맞고 내가 재능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직업만 바라보고 왔는데, 항상 부족한 느낌도 들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이것 밖에는 없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이 늘 있다"고 더한 한승연은 "특히 연기를 시작하고 난 이후에는 가수 활동 때처럼 1년 365일 스케줄이 예정돼 있지 않다 보니 그런 고민들을 더 하게 되기도 했다. 다른 직업을 찾아보기에는 용기가 없고, 이 일에 대한 사랑이 있으니까 이렇게 올인을 하면서 지내는 중"이라고 마음을 말했다.
한승연이 출연한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로 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갤리온엔터테인먼트, 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