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혜영이 남편과 첫 만남을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혜영, 유세윤이 출연했다.
이혜영은 "소개팅을 많이 할 때였다. 그날따라 너무 피곤하고 집에 가고 싶었다. 주선해 주시는 분이 '빨리 오라'고 했다. '너무 몸이 안 좋아서 다음에 만나면 안 될까요?' 그랬더니 '당장 오라'고 했다. 짜증 나서 청바지에 흰 티를 입고 나갔다"라며 남편과 만나게 된 계기를 말했다.
가기 싫은 소개팅에 친구랑 같이 나갔던 이혜영은 "게다가 상대가 늦게 나온 거다. 감히. 계단을 통해 남편이 올라오면 올수록 눈이 점점 커졌다. 나를 보고 '어디서 본 사람인데' 한 거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이혜영은 "앉아서 얘기를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보이더라. 똘끼?"라며 첫인상을 밝혔다.
하지만 이혜영은 "제가 굽이 높은 걸 신었었다. 앉아서 얘기할 때는 몰랐는데 집에 가려고 섰는데 너무 키가 작은 거다. 외모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안 만날 수도 있겠다' 하고 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혜영과 달리 남편은 처음부터 호감을 갖고 이혜영을 위해 출장에서 하루 일찍 복귀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낮술 제안에 들뜬 이혜영은 한껏 꾸미고 나갔다. 이혜영은 "너무 많이 마셔서 취했다. 어디를 또 통으로 빌렸다고 했다. 낮에 라운지에 갔는데 하우스 음악을 트는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혜영은 춤을 추는 남편에게 맞춰주기 위해 함께 춤을 춰줬다고. 그러던 중 이혜영은 "나를 뒤에서 살짝 안으려고 하는 거다. '뭐하는 거자?' 있는 힘껏 쳤다. 남편이 뒤로 날아갔었다. 미안하긴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닌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또 다시 일어나서 춤을 추더라. 또 나도 같이 춰줬다. 그랬더니 또 안으려고 하는 거다. 이번엔 발로 찼다. 또 쓰러지더니 다시 일어나서 춤을 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은 "그러고서 집에 와서 생각하는데 '이건 뭐지? 이런 남자는 처음 봤다. 만나 봐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