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로운 사기’가 반전이 가득한 역대급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몰입을 선사했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12회에서는 마강수(김종태 분)가 적목키드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장경자(이태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충격과 반전의 스토리가 펼쳐졌다.
적목키드는 대부업체 큰 손 민강윤(문가영)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난항을 겪었다. 민강윤은 자신의 이성 취향을 적극 공략한 링고(홍승범)를 그대로 지나쳐 이로움(천우희)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이로움의 도도하고 시니컬한 매력이 민강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진 것.
설상가상으로 파티장에 장경자가 등판하면서 상황은 더욱 오리무중이 됐다. 장경자는 나비스 웰빙 상품권 발행 사업으로 민강윤에게 한발 먼저 접근했는데, 이는 마강수와 적목키드의 허를 찌르는 수였다. 힘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생각한 장경자의 카운터펀치 한 방은 후폭풍을 크게 일으켰다.
민강윤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이로움은 한무영이 조언한대로 ‘진심’의 힘에 운을 걸어보기로 했다. 이에 민강윤 앞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 “나 사기꾼이에요. 복수를 해야 하는 데 좀 도와줘요”라며 과감하게 커밍아웃했다.
이로움의 진심이 민강윤에게 닿으려는 순간, 상황은 또다시 변수를 맞이했다. 장경자에게 한 방 먹고 분개한 마강수가 나사(유희제)를 프락치로 오해했고 그로 인한 여파로 민강윤과의 거래가 성사되지 못할 시 나사를 죽이려 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이로움은 마강수와 민강윤의 거래를 무산시키려 했던 전략을 성사시키는 쪽으로 바꿔 나사를 살려냈다.
적목키드의 작전이 물거품이 되는 듯했지만 반전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통쾌하게 터졌다. 마강수에 의해 곤죽이 된 나사가 회심의 일격을 날려 마강수의 사업설명회를 주가조작 증거 공개 자리로 만들어버린 것.
이 모든 일이 장경자가 벌인 일이라고 여긴 마강수는 그길로 장경자에게 가 죽일 기세로 덤벼들었다. 옥상 난간에 기대어 목을 조르고, 졸리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졌다. 이어 건물 바로 밑으로 사람 한 명이 추락, 장경자가 아닌 마강수가 죽고 말았다.
방송 말미 경보음 소리에 잠이 깬 이로움과 정다정(이연)은 다중 모니터에 시선이 고정됐다. 모니터 속에는 누군가가 녹화한 9살 로움의 '서프라이즈 100'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이로움은 이를 보낸 자가 ‘회장’임을 단박에 알아챘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접근하는 이로움을 향한 일종의 경고의 시그널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회장’의 정체가 점점 더 기대되는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