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완전체' 롯데 자이언츠가 임박했다.
롯데는 경기가 없던 3일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의 1군 엔트리를 말소, 4일 경기를 앞두고 나균안과 최준용을 등록했다. 각각 팔꿈치 염증, 등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나균안과 최준용은 부상을 털고 합류하며 팀 전력에 힘을 더했다.
최준용은 5월 14일 수원 KT전을 마지막으로 17일 1군 말소된 뒤 48일 만의 1군 등록. 래리 서튼 감독은 최준용의 보직을 묻는 질문에 "편한 상황에서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갈 수 있다. 팀이 필요할 때 최준용이 나가는 게 베스트인데, 선발 바로 뒤 6회에 나올 수도 있고, 7회 동점 상황에서도 나갈 수 있다"며 "현재 몸 상태도 굉장히 좋고, 멘탈 쪽으로도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최준용의 활약을 기대했다.
야수 쪽에서는 노진혁의 복귀가 눈앞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6월 15일부터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노진혁은 4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에 나섰다. 이날 상동구장에서 열린 KT 2군과의 경기에서 유격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노진혁은 2타수 1안타 2사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노진혁의 콜업 시점에 대해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6일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몸의 회복이 잘 되는지, 경기 후에 통증이 있는지 등을 지켜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1군 합류가 가까이에 온 것은 분명하다.
속속 합류하는 선수들에 서튼 감독은 "전반기가 몇 경기 안 남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최대한 밀어붙여서 강하게 끝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내 서튼 감독은 "특히 불펜투수들의 역할을 재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어린 투수들이 중요한 상황에 나와서 잘 던져주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불펜 전반적으로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경기를 지키고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자들도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훈련 전후로도 추가 연습을 하면서 침체된 타선의 분위기를 이겨내고자 스스로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이클이 계속 올라가길 바란다"며 "지금 5할 승률에서 그 이상으로 전반기를 끝낸다면, 팀도 더 좋은 분위기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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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