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희철이 음주 방송 논란에 대해서 한번 더 입을 열었다.
4일 유튜브채널 테오에는 '귀족같은 살롱드립에 김희철딱서니의 등장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김희철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장도연은 "술방(음주 방송)은 끊었냐"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김희철은 "안 좋아하는 부류가 있다. 술 먹고 생방송에서 상스럽게 욕하고, 뭐라고 지르고 정말 경멸하는 부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핸드폰을 들고 "셀카모드로 해서 다시 한번 말하는 게"라고 답했다.
김희철은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 때문에 저를 좋아해주시지만 너무 솔직하고 너무 다이내믹해서 걱정 많이 하셨는데 앞으로는 '아예 걱정하는 일 안 만들게요'라고 하는 건 스스로도 못 믿겠으니까 '정말 걱정하는 일 덜 만들겠다, 이 정도는 넘어갈 수 있겠다'라는 걱정만 끼치겠다"라고 팬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을 못 믿는 부분이 있다"라며 "술 마시는 분들이 모두 음주운전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저는 스스로를 못 믿어서 차를 팔아버렸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지난 2월 개그맨 겸 BJ 최군의 방송 '최가네'에 출연해 술을 마시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방송에서 김희철은 두 차례 음주운전과 술집 폭행 사건으로 2019년 팀을 탈퇴한 강인을 언급했다. 김희철은 강인의 폭행 사건 당시 상황으로 "여자에게 왜 함부로 하겠느냐, 깡패를 팬 것. '진짜 상남자'"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방송에서 BJ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슈퍼주니어 단체 스케줄을 불참했다고 밝히거나 특정 커뮤니티를 언급하며 욕설을 거듭했고, 학교 폭력 근절에 관해 이야기하면서도 욕설을 더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희철은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해당 사과문을 논란 4일만에 올렸다. 사과문에는 "또 한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나 김희철은 방송을 통해 다시 "걱정하는 일 덜 만들겠다"라며 자신의 발언을 정정한 바. 앞으로는 '넘어갈 수 있는' 걱정만 끼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최가네', 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