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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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99kg까지…"은퇴 생각도"

기사입력 2023.07.12 09:23 / 기사수정 2023.07.12 16:4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유재석에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의 '슈취타'에는 조세호가 13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방탄소년단 슈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세호는 유재석을 언급하며 "내가 조세호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재석이 형 덕분이다. '양배추에서 조세호로 이름을 바꾸고 싶다. 내 이름으로 돌아가고 싶다'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재석이 형한테 말씀을 드렸다. 내가 '놀러와' 패널이었을 때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조세호라는 이름을 쓰고 싶은데 언제부터 이름을 쓸 수 있을까요? 언제부터 쓰면 좋을까요? 했더니 '오늘 녹화부터 하자'고 하셨다. '형이 알아서 할게. 조세호라는 이름 써야지'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녹화 들어갔는데 '조세호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면서 계속 불러주셨다. 그럼 내가 '저 구 양배추, 현 조세호입니다' 해서 시작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유재석에 대해 "'뭐지?' 할 정도로 잘해주신다. '왜 나한테 잘해주지?' 싶었다. 그럼 형이 '너 잘하잖아. 너 재밌잖아. 사람들이 아직 너를 모르잖아. 근데 나는 알잖아. 너 같은 사람이 보여야지' 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내가 가진 것보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잘된 건 나보다도 주변에 나를 아껴주고 응원해준 고마운 형들, 친구 남창희, 동료들, 후배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일을 할 수 있다"라며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조세호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은 때로 2007년을 꼽았다. 조세호는 "2007년도가 개그맨 양배추의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갔을 때다. 99.8kg였다. 조금 무거운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내 일에 대해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목표했던 일이 있고 희망을 가져보던 시기인데 내가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다 안됐을 때다. 안돼도 안돼도 너무 안됐다. 매일 밤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스트레스성 폭식이었다. 공허함을 이길 방법이 없으니까 계속 마시고 먹고 채우는 거다. 내 미래가 너무 두렵고 비관적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조세호는 "목동 오피스텔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양배추에게 가고 싶다. 어떤 이야기보다 그냥 안아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BANGTANTV'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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