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정이서, 최원영, 신현수가 사랑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 정이서, 최원영, 신현수 주연의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가 ‘오프닝 2023’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8월 13일 밤 10시 40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엄마의 낡은 슈퍼를 지키는 딸 장하구(정이서 분)와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김강수(최원영, 신현수 분)가 펼쳐 보이는 한 시절 재채기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정이서는 극 중 딸 장하구와 엄마 강해숙으로 1인 2역을 선보인다. 장하구는 졸업 후 출판사에서 근무한 지 3년 차인 편집 부서 직원이다. 1년 전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슈퍼를 처분하고자 운영하던 도중 상품인 복숭아가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해 범인 물색에 나선다. 그렇게 찾아낸 복숭아 상해범은 어린아이도 아닌 나이가 지긋한 중년 아저씨로 그의 입에서 세상을 떠난 엄마의 이름이 나오고 그때부터 자신도 몰랐던 엄마 강해숙의 과거와 만나게 된다.
이어 최원영은 대한민국의 평범하디 평범한 중년 회사원 김강수 역을 맡았다. 중견기업에서 이십 년이 넘게 몸담고 있었지만 해고당한다. 최근 들어 자꾸만 깜빡깜빡했고 그간 하지 않던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이따금 꿈과 현실에 혼동이 온 그에게 찾아온 진단명은 바로 알츠하이머. 머릿속 필라멘트가 끊어질 듯하다가도 다시 붙을 듯한 위태로운 그 순간에 어떠한 경위도 없이 불쑥 떠오른 강해숙이란 세 글자가 떠오른다. 그리고 몸이 기억하는 대로 발걸음을 옮긴 그곳에는 낡은 슈퍼의 정경과 탐스러운 복숭아, 그리고 문제의 그녀 강해숙을 마주친다.
여기에 신현수가 젊은 시절 김강수로 분해 강해숙과의 첫 만남부터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눴던 순간들을 풋풋하고 사랑스럽게 담아내며 아련한 첫사랑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현재의 장하구와 김강수, 과거의 강해숙과 김강수를 만날 수 있다.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세 사람이 영란슈퍼를 둘러싸고 어떤 인연을 쌓아나갈지 호기심이 물씬 피어오른다.
또한 포스터에는 영란슈퍼에서 울고 웃었던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어린 딸을 홀로 키우면서도 씩씩함을 잃지 않았던 강해숙, 말쑥하지만 수줍어 보이는 청년 김강수를 비롯해 지금 영란슈퍼를 지키는 딸 장하구,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중년 김강수까지 네 사람의 사연이 기다려진다. 시대를 오가며 감성을 일깨워줄 정이서, 최원영, 신현수의 연기가 벌써부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여름 잘 익은 복숭아처럼 달콤한 향기가 느껴질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오는 8월 13일(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은 TVING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