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이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역대급 이적 사가를 만든 그는 곧장 일본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이번 주 수요일로 예정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기자는 이어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 직후 나폴리로부터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며, 이번 주에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메디컬 테스트와 바이아웃 조항이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현재 논산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일 퇴소를 앞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의 에이전트는 유럽으로 건너가 조용히 뮌헨과 협상한 뒤 나머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연달아 이적을 해온 김민재는 이제 가족을 꾸린 상황이기 때문에 한곳에 정착하길 원하고 있고 무엇보다 자신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을 원한다.
김민재는 오는 6일 논산훈련소 밖으로 나올 예정이다. 로마노가 주장한 날짜보다도 하루 늦게 퇴소하는데, 결국 김민재가 퇴소 직후 독일로 건너가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는 쪽으로 해석된다.
로마노 보도대로라면 김민재는 퇴소 이후 계약 서명까지 단숨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남은 건 바이아웃이다.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나폴리가 열어 둔 창구로 뮌헨은 5000만유로(약 710억원)를 송금하기만 하면 구단 간 합의는 완료된다. 바이아웃 지불이 끝나면 김민재는 2023/24시즌부터 뮌헨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김민재는 곧바로 뮌헨으로 건너가 계약을 마무리 지으면 뮌헨 소속으로 활약하는 두 번째 한국인이 된다. 2019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이적 후 출전해 첫 뮌헨 소속 한국 선수로 활약한 데 이은 것이다.
계약을 마무리 지은 뒤 김민재는 구단의 프리시즌 투어가 시작되는 일본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뮌헨은 오는 7월 26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트레블 팀 맨체스터 시티, 29일 같은 장소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연전을 갖는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바이에른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