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47

콜레라 · 장티푸스 감염자, 40명 중 20명이 해외여행객

기사입력 2011.06.15 11:10 / 기사수정 2011.06.15 14:52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해외여행을 할 경우 수인성전염병에 걸릴 확률이 크게 높아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전염병이란 물(특히 식수·음료수)에 의해 유행감염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이르는 말로 동일급수계통의 물을 많은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전염이 폭발적으로 번질 수 있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있다.

지난해 서울시 발생 수인성 감염병환자는 모두 102명으로 이 중 43%에 해당 44명이 해외여행 후 입국자로 확인되었다. 올해는 현재 6월까지 총 발생 환자 40명 중 50%인 20명이 해외 감염자로 확인됐다.

해외 수인성감염병환자는 장티푸스 6명, 파라티푸스 6명, 세균성이질 7명,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1명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행객 등에 대한 감염예방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보통의 수인성전염병의 경우 위생상태가 열악하거나 급수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유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국가에서 장출혈성대장균(변종)감염증이 대유행하고 있는 만큼 유럽여행 시에도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을 익혀 먹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금년 2011년 상반기 중 세균성이질, 장티프스 등 수인성 감염병 환자가 전년도 동기간 대비 34명의 17.6%가 증가한 40명 발생하여, 더워지는 여름철 환자 발생 증가가 크게 우려된다.

여름철 음식은 충분히 씻거나 익혀서 먹도록 하여야 하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은 본인이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도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이번 여름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해당국가 질병 및 질병예방정보를 미리 확인하여 감염예방을 위한 대책을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서울시에서는 국립검역소 및 의료기관 등 연계하여 해외 유입 감염병 뿐만 아니라 국내 발생 환자에 대하여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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